롯데 좌완 에이스 브룩스 레일리(30)가 첫 연습경기를 비교적 깔끔하게 마쳤다.
레일리는 26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8-2로 크게 앞선 3회, 선발 김원중에 이어 등판해 1이닝 동안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투심패스트볼의 최고 구속은 143㎞로 무난한 수준이었다.
2015년 롯데에 입단, 지난해 13승을 거두는 등 KBO 리그 3년간 32승을 거둔 레일리는 올해 롯데와 재계약해 네 번째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착실하게 몸 상태를 끌어올린 레일리는 이날도 무난한 컨디션 상승세를 알렸다.
3회 선두 김성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레일리는 한동민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최정 타석 때 폭투가 나와 1사 2루가 됐지만 최정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다. 레일리는 2사 2루에서 로맥 타석 때 포수 패스트볼로 추가 진루를 허용했으나 로맥을 3루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