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와 계약이 무산된 오승환(36)의 행선지가 정해졌다. 토론토와 계약에 합의했지만 메디컬테스트를 남겨둔 상황이다.
미국 '팬랙스포츠'의 로버트 머레이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오승환과 토론토가 계약에 합의했다. 메디컬테스트가 남았다"고 전했다.
미국 언론들은 지난 7일 오승환과 텍사스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1+1년 최대 925만 달러. 옵션이 덕지덕지 붙었지만 마무리 투수 보장으로 오승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메디컬 테스트에서 발견된 오른 팔꿈치 염증을 이유로 계약 조건 낮추기에 들어갔다. 오승환의 염증은 일본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 시절부터 있었으며,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할 때도 MRI에서 발견됐다.
메디컬테스트 기준이야 구단마다 다르지만 텍사스의 몸값 낮추기 전략에 발끈한 오승환 측이 계약을 지난 20일 최종 파기했다.
오승환은 개인 불펜 포수를 고용해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개인 훈련에 나섰다. 일주일간 별다른 소식이 없었지만 마침내 이적이 결정됐다.
메디컬테스트가 남아있는 상황. 관건은 오승환의 건강에 달려있다. /ing@osen.co.kr
[사진] 피닉스(미 애리조나주)=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