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이경은 반응이 뜨거운 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 무명 배우 이준기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실제 연극영화과를 졸업해 무명시절을 거친 이이경은 웃으며 과거를 털어놓았다.
이이경이 2011년 어린이날, 특수촬영물 속 유명한 영웅을 코스프레 하고 공연을 펼쳤다. 이이경은 당시 아르바이트 하던 시절의 사진을 직접 보여줬다.
“저도 단역부터 시작해서 이준기에 대해 공감하는 면이 있다. 저도 특수촬영물 분장을 하고 대형 마트 앞에서 공연을 했다. 목소리는 더빙하고, 공연 시간은 15분-20분 정도로 짧다. 한 번 하면 15만원 정도 받았다. 들인 시간에 비해서 페이가 세서 좋았다”
‘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 이이경이 맡은 이준기는 코믹의 끝을 달리는 캐릭터로 시청자의 상상을 뛰어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실제로 이이경과 이준기는 얼마나 닮아 있을까.
“‘으라차차 와이키키’ 이창민 감독님도 저를 보고 이준기와 다른 점이 보인다고 말 해준다. 저도 이준기와 그렇게 닮지는 않은 것 같다. 실제로 저는 축구와 게임을 좋아한다. 축구 동아리만 세 개다”
무명시절을 거쳐 한국의 짐캐리라는 별명을 얻기까지 이이경은 항상 최선을 다했다. ‘으라차차 와이키키’에서도 대역 대신 실제로 액션신을 소화하면서 고군분투 중이다.
“시청자들이 댓글을 통해서 좋은 평가를 해주면 뿌듯하다. 실제로 대역을 쓰기 보다는 액션 장면을 연기한다. 감독님이 다음 장면 생각해서 살살하라고 하면 ‘괜찮습니다. 저는 오늘만 삽니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상처도 입고, 허벅지도 아프지만 밥 먹고 자면 괜찮아진다”
배우로서 만족이 없어서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는 여전히 연기에 목마르다. 이이경은 “저는 한 번도 제 연기에 만족한 적이 없다. 항상 모니터를 하면 아쉬운 점이 보인다. 해도 해도 만족할 수 없는 게 연기의 매력이다”라고 열정 넘치게 밝혔다. 연기를 너무도 사랑하는 배우 이이경의 연기는 앞으로도 궁금해진다./pps2014@osen.co.kr
[사진] 리틀빅픽처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