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일화가 과거 성추행 사실을 스스로 밝힌 가운데 소속사 측이 입장을 정리 중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26일 OSEN에 "정리되는 대로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최일화의 심경고백 이유, 성추행 여부, 추가 폭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있는 걸로 풀이된다.
최일화는 25일 밤 "폭로 글로 피해자의 신상이 밝혀져 또 다른 피해를 입는 걸 원치않는다"며 과거 연극 배우 활동 시절 불거진 성추문을 공식 사과했다.
한국연극배우협회 이사장인 그는 "저의 잘못을 인정하고 협회장직을 내려놓고,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며 "뒤늦게 용기를 내게 돼 죄송하다. 비겁하게 회피하고 싶지 않다. 반성하겠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그의 자수 이후 네티즌의 폭로가 쏟아졌다. 25년 전 그에게 성추행과 폭행을 당했다는 이는 "지금이라도 내 앞에 나타나 진심으로 사죄하길 바란다 최일화"라고 공개적으로 저격했다.
1983년 연극 배우로 데뷔한 최일화는 극단 신시 출신으로 다수의 무대에 섰다. 2004년엔 '제1회 아름다운 연극상 최고의 연극인상'을 수상했으며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며 폭넓은 활동을 펼쳤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