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망(PSG)이 승리에도 네이마르의 부상때문에 여러 가지 고민을 안게 됐다.
PSG는 26일 오전 5시(한국시간) 파르크 데 프랑스에서 열린 2017-2018 프랑스 리그앙 27라운드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와 경기서 3-0 깔끔한 완승을 거뒀다. 승점 71점을 달성한 PSG는 리그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경기 초반 PSG는 음바페의 선제골로 빠르게 앞서갔다. 네이마르 역시 매서운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전반 27분 라비오가 올려준 크로스를 가볍게 방향을 바꿔 골문을 노렸다. 마르세유의 롤란도가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자책골로 이어졌다.
네이마르는 전반 36분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을 날리기도 했다. 그는 후반 10분 날카로운 왼쪽 측면 돌파 이후 깔끔한 크로스로 카바니의 쐐기골을 도왔다. 마르세유의 공세에도 PSG는 흔들리지 않고 경기를 주도했다.
순항하던 PSG에게 치명적인 악재가 터졌다. 네이마르는 후반 32분 볼 경합 과정에서 충돌이 있었다. 특별한 접촉은 없어 보였으나 이후 네이마르는 밸런스를 잃어버리고 그대로 쓰러졌다. 쓰러진 네이마르는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떠나야만 했다. 경기장을 떠나는 네이마르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는 그대로 PSG의 3-0 승리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핵심 선수인 네이마르의 부상으로 인해 웃으려고 해도 웃을 수 없게 됐다.
영국 '더선'은 경기 후 "네이마르를 들것으로 옮길 때 PSG선수들 표정에서는 두려움이 나타났다. 이제 네이마르는 다가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맞대결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어 "리그에서 압도적인 성적에도 불구하고 PSG의 에메리 감독의 미래는 불확실하다. PSG의 오너는 유럽무대 정복을 갈망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PSG가 레알과 UCL 16강 경기서 패배한다면 에메리 감독이 경질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네이마르의 부재는 에메리 감독을 더욱 위협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지난 15일 레알과 UCL 1차전서 PSG는 1-3으로 패배한 상태다. PSG는 오는 7일 열리는 2차전에서 반전을 노리지만, 네이마르의 부상으로 고민에 빠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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