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사이버 가수 아담의 실제 주인공이 박성철로 밝혀졌다. 그는 '세상엔 없는 사랑'이라는 아담의 히트곡을, '슈가맨'을 통해 처음으로 무대에서 선보였다. 현재 그는 일본에서 '제로'라는 가수로 활동 중이라고 밝혔고, 그는 여전한 실력으로 한국 활동을 추천받았다.
25일 방송된 JTBC '슈가맨2'에는 '엉뚱한 상상'으로 데뷔했던 지누와 사이버 가수 아담으로 활동했던 박성철이 소환됐다.
지누는 현재 '히치하이커'라는 뮤지션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사이보그 분장을 하고 나타났다. 그는 인종, 성별 차이 없는 새로운 음악을 하겠다는 콘셉트로, 독특한 의상을 입고 정체를 숨기고 있던 상태. 이날 그는 처음으로 자신의 정체를 공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90년대 혜성처럼 등장했던 사이버 가수 아담의 실제 목소리 주인공인 박성철이 등장했다. 그는 "계약 당시 내가 노래를 부른다는 사실을 밝히면 안된다는 조항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 OST를 불렀고, 그 드라마가 일본에서 히트하면서 일본과 관계를 가지게 됐다.
그는 "드라마 성공 이후 일본 음반사에서 연락이 왔다. 그래서 제로라는 이름으로 가수 활동을 하고 있다. 한해 200회가 넘는 공연을 한다"고 말했다.
이날 그는 여전한 노래실력을 자랑했고, 방청객들은 "한국에서도 활동해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했다. / bonbon@osen.co.kr
[사진] '슈가맨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