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사람들이 한국의 음주 문화에 푹 빠졌다.
2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오지의 마법사’에서는 청정의 땅 호주 태즈메이니아의 향기로운 라벤더 농장에서 일하는 윤정수, 한채영, 돈 스파이크, 김진우의 모습이 담겼다.
네 사람이 아름답고 향기로운 라벤더 꽃의 자태에 감탄하던 순간도 잠시, 흙더미에서 거름을 구분하는 삽질을 할 팀과 잡초를 제거하는 팀으로 나뉘어 일하고 또 일하는 끝없는 노동의 굴레에 빠졌다.
윤정수와 돈 스파이크는 무한대의 삽질로 거름 옮기기에 돌입했고, 한채영과 김진우는 끝없는 이어지는 잡초 뽑기에 일의 고됨을 드러냈다. 김진우와 한채영은 “차라리 삽질을 하는 게 낫겠다”며 손으로 잡초를 제거하는 것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하지만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했던가. 모든 일정을 마친 네 사람은 호주 농장 사람들과 함께 돈 스파이크 표 소맥(소주+맥주)을 즐기며 수다를 나눴다.
호주 사람들은 소맥을 마신 뒤 “좋다. 맛있다. 원샷”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윤정수과 돈 스파이크가 “호주의 술 문화를 소개해달라”고 부탁하자 맥주에 빨대를 꽂더니 “물구나무를 서서 마신다”고 농담을 했다.
농장사람들의 배려로 네 사람은 아늑한 집으로 자리를 옮겨 하루를 마무리했다./purplish@osen.co.kr
[사진] ‘오지의 마법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