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1차 스프링캠프 총평과 함께 2차 스프링캠프 계획을 밝혔다.
두산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서 일본 미야자키로 2차 전지훈련을 떠난다. 지난 2월 1일부터 23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1군 1차 전지 훈련을 진행했던 두산은 한국에서 이틀의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시즌 담금질에 들어간다.
1차 스프링캠프에서 전반적인 선수들의 기량 점검과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뒀다면, 2차 스프링캠프에서는 실전을 통해 경기 감각을 익힐 예정이다.
김태형 감독은 1차 스프링캠프에 대해서 "대체적으로 부상없이 잘 마무리 된 것이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1차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전 김태형 감독은 시즌 초반 6선발로 갈 뜻을 내비쳤다. 최근 3년 간 유희관과 장원준이 많은 공을 던졌던 만큼, 이들의 짐을 덜어주겠다는 생각이다. 가장 눈에 띄는 후보는 이용찬이다.
이용찬은 지난 2016년 상무에서 돌아와 지난해 팀의 뒷문을 지켰다. 그러나 2012년 선발 투수로 10승을 거뒀던 만큼 경험은 풍부하다. 김태형 감독은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것은 없다. 다만 이용찬은 선발로 준비하도록 했다. 김강률은 마무리로 그대로 나선다. 함덕주가 뒤로 가서 뒷문을 강화할 수도 있다"라며 "아직 구성이 완료된 것이 아닌 만큼, 2차 스프링캠프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내·외야 수비가 모두 가능한 새로운 외국인 타자 지미 파레스디스에 대해서는 괜찮다는 판단을 내렸다. 김 감독은 "일단 수비는 둘 다 괜찮다. 전체적인 그림은 그려놓은 것은 있지만, 기존 선수의 컨디션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1차 스프링캠프에서 전반적으로 파악이 끝났지만, 여전히 고민도 남아있다. 특히 민병헌이 빠진 1번 타자 자리에 대한 고민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김태형 감독은 "실전 위주로 하면서 구상했던 부분에 대한 점검을 하겠다"라며 "특히 1번타자 자리를 찾는 것이 관건"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두산은 25일 출국해 26일부터 2차 캠프 훈련을 실시한다. 27일부터 3월 1일까지는 일본 구춘대회에 참가해 일본 세이부 라이온스(27일), 오릭스 버펄로스(28일), 소프트뱅크(3월 1일)와 맞대결을 펼친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