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타임노씨' 주제로 킬라그램, 정승환, 그리고 왁스가 출연했다.
24일 방송된 KBS2TV 예능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오랜만에 출연한 가수들이 무대를 꾸몄다.
먼저, 킬라그램과 김형석이 출연했다. 유희열은 "형석이 형 많이 큰 줄 알았다"며 비슷한 체형의 김형석과 킬라그램을 언급했다.
유희열은 킬라그램을 보더니 "웃을 때랑 무표정 있을 때 너무 다르다"며 선글라스를 벗어달라고 요청, 순수한 눈망울을 가진 반전 모습에 놀라워했다. 유희열은 "사슴눈 같다, 최근 본 눈 중에 가장 예쁘다"고 말했다.
특히 92년 생이란 그의 나이에 깜짝 놀랐고, 킬라그램은 "지코랑 동갑"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킬라그램은 이효리 함께 작업한 일화를 언급, 그 자리에서 바로 '서울'이란 곡을 5분만에 완성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유희열은 "그게 가능하냐"고 재차 물었고, 김형석은 "언어 사용이 특출한 후배, 천재다"라며 극찬했다.
킬라그램은 "생각을 못 멈추는 타입, 창의적인 생각을 항상 적어두고 음악으로 표현하는 편"이라고 이를 받아치면서, 프리스타일 랩으로 스케치북 출연 소감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오랜만에 팬들 곁으로 돌아온 정승환이 출연했다. 유힁려은 "오랜만"이라며 너스레를 떨면서 근황을 물었고, 정승환은 "곡 작업했다, 틈나면 여행도 다녀봤다, 많은 경험쌓고 돌아왔다"고 전했다.
또한 정승환은, 정규 앨범 '그리고 봄' 을 소개했다. 루시드폴, 이진아, 존박, 멜로망스 정동환, 노리플라이 권순관 등을 언급, 특히 유희열을 언급하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무엇보다 선공개된 '눈사람'은 아이유와 작업했다면서 "도움 요청했을때 흔쾌히 도와주셨다, 콘서트하면서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딱 맞춰줘서 프로같았다. 많이 배웠다"며 역시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특히 아이유를 향해 "뮤즈다"라면서 "아티스트나, 작사가로도 멋지다, 그 분의 노랫말에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되어 정말 영광이었다. 기회가 된다면 작업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길 바란다"며 소망했다.
정승환은 아이유와 함께 작업한 '눈사람'을 살짝 선보였고, 뒤이어 타이틀 곡 '비가온다'를 선보이며 특유의 감미로운 감성으로 토요일 밤을 물들였다.
한편, 왁스 또한 팬들에게 오랜만에 등장, 추억의 노래인 '오빠'를 시작으로 '바보같은 너'까지 명불허전 가창력으로 무대를 사로 잡았다. /ssu0818@osen.co.kr
[사진]'유희열의 스케치북'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