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슈터’ 허웅-전준범, 진정한 시험무대 오른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2.25 06: 17

‘KOR든스테이트’의 공격농구는 계속 될까.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23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2019 중국농구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홍콩을 93-72로 대파했다. 한국, 뉴질랜드, 중국 세 팀이 2승 1패로 A조 공동선두를 형성했다. 한국은 26일 안방에서 뉴질랜드를 상대한다.
한국은 최근 뉴질랜드와 3경기서 3연승을 달리고 있다. 2017 FIBA 아시아컵 C조 예선에서 한국은 뉴질랜드를 76-75로 이겼다. 전준범이 3점슛 3개를 넣으며 깜짝 활약했다. 두 팀은 3,4위전에서 다시 맞붙었다. 이번에도 한국이 80-71로 이겼다. 한국은 3점슛 10개를 터트리며 뉴질랜드의 혼을 쏙 빼놓았다. 특히 벤치에서 출전한 허웅이 3점슛 5개 포함, 17점을 몰아치면서 K.O. 펀치를 날렸다.

한국의 승리마다 3점슛이 제대로 터졌다. 한국은 지난해 11월 23일 뉴질랜드 원정경기서 86-80으로 극적인 승리를 쟁취했다. 일등공신은 전준범이었다. 그는 8개를 던진 3점슛 중 무려 6개를 꽂는 대활약으로 23점을 넣었다. 한국이 궁지에 몰릴 때마다 터진 전준범의 3점슛이 매우 큰 힘이 됐다. 전준범은 ‘클레이 준범’이란 별명까지 얻었다.
이번 뉴질랜드전은 전혀 다른 공산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간 뉴질랜드는 한국농구에 대해 전혀 전력분석이 되어 있지 않은 모습이었다. 특히 전준범 등 슈터들을 그냥 놔두는 등 한국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했다. 이제 뉴질랜드도 한국의 외곽슛 패턴을 다 알고 있다. 전준범과 허웅을 막지 못하면 한국에게 분위기를 내줄 수 있다. 두 선수는 제대로 준비하고 나오는 수비수를 제치고 더 힘들게 슛을 쏴야 한다.
뉴질랜드는 23일 치른 중국 원정에서 82-73으로 이겼다. 1진이 나선 중국은 이젠롄이 무려 37점을 몰아치고도 패했다. 뉴질랜드는 코리 웹스터(18점, 5어시스트, 3점슛 2개), 타이 웹스터(18점, 5어시스트, 3점슛 4개), 쉐이 일리(10점)까지 1-3번이 경기를 좌지우지했다. 한국에서 박찬희, 전준범, 허웅 등이 이들을 봉쇄하는 한편 화력대결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이번 대결이 그들에게 진정한 시험무대인 셈이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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