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4인승, 조바심-걱정-강박 떨치면 金 보인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2.25 05: 11

원윤종(33)-전정린(29)-서영우(27)-김동현(31)으로 이뤄진 봅슬레이 4인승 팀이 기적의 질주를 노린다.
봅슬레이 4인승팀은 25일 강원동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팅 센터에서 열릴 남자 봅슬레이 4인승 3~4차시기에 나선다. 봅슬레이 4인승은 4차례의 경기를 모두 합쳐 순위를 결정한다.
봅슬레이 4인승팀은 지난 24일 열린1∼2차 시기 합계 1분37초84를 기록해 29개 출전 팀 가운데 2위에 올랐다. 한국은 이날 1차 시기에서 첫번째 주자로 나서 48초65로 2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스타트 기록은 4초92로 11위에 그쳤지만 매끄러운 주행으로 가속력을 높여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렸다.

대표팀과 1위인 독일팀과는 불과 0.29초 차에 불과한 상황이다. 나머지 3~4차 주행에서 만약 대표팀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주행에 나선다면, 금메달도 가능한 기록이다.
무념무상으로 현재의 기록만 유지하면 된다. 더 무리할 필요도 없고 그동안 타왔던 모습 그대로 경기에서 선보일 수 있다면 전혀 문제될 이유도 없다.
원래 4인승보다 2인승(원윤종-서용우)에 더 큰 관심이 쏠렸다. 2015-2016시즌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IBSF)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원윤종-서용우는 그동안 월드컵 시리즈에서 우승하며 평창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지난 19일 원윤종-서영우 2인승팀은 최종성적 6위를 기록하며 다음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따라서 4인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들도 스켈레톤 황제로 올라선 윤성빈처럼 슬라이딩 센터에서 많은 연습을 펼쳤다. 눈 감고도 레이스를 펼치는데 어려움이 없는 상황. 따라서 선수들은 1, 2차 시기서 얻었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현재 기록만 유지하더라도 큰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긴장만 하지 않고 스피만 유지할 수 있다면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데는 어려움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
건-곤-감-리를 나란히 헬멧에 새긴 봅슬레이 4인팀은 포기할 이유가 없다. 과연 이들의 금메달 도전이 이뤄질지 주목이 집중되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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