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올림픽 남자 컬링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존 슈스터 스킵(주장)이 이끄는 미국은 24일 오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남자 결승전에서 스웨덴(세계랭킹 2위)을 10-7로 꺾었다.
이로써 세계랭킹 4위 미국은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미국은 예선에서 5승4패를 기록, 3위로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4강에서 세계랭킹 1위 캐나다를 만난 미국은 5-3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올림픽 4연패를 노리던 캐나다는 미국과의 4강전에서 패한 후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스위스(5위)에 패해 노메달로 대회를 마쳤다.
미국의 우승으로 북미 국가의 올림픽 금메달 행진은 4회 연속 이어졌다. 캐나다는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2014년 소치까지 3회 연속 우승을 했다.
예선 1위(7승2패) 스웨덴은 북미에 빼앗긴 올림픽 금메달 재탈환을 노렸지만 역부족을 드러냈다.
미국과 스페인은 7엔드까지 5-5로 팽팽했다. 스웨덴이 2엔드 2득점, 엔드 2득점 7엔드 1득점한 반면 미국은 3엔드 2득점, 4엔드 1득점, 6엔드 2득점으로 맞섰다.
그러나 8엔드에 미국이 대거 5득점하며 승부가 급격히 기울었다. 승기를 내준 스웨덴은 9엔드에 2점을 따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이방카 트럼프 백악관 보좌관이 찾아 경기를 관람했다.
한편 25일 오전 9시 5분 같은 장소에서 한국과 스웨덴의 여자 컬링 결승전이 열린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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