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2' 연출을 맡은 이진주 PD가 8%대 시청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예능 '윤식당2' 7회에서는 13명의 단체 손님과 이 외의 야외 손님을 소화해내는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훌륭한 음식과 서비스로 손님들을 만족시켰고 이날 하루에만 648유로라는 역대급 매출을 기록하는 쾌거까지 이뤘다.
하지만 이날 '윤식당2' 7회 시청률은 평균 8.5%(이하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가구 전국기준)를 기록, 지난 6회의 13.1%보다 4.6% 포인트 하락한 수치를 나타내 시선을 모으고 있는 상황. 이는 동시간대 중계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컬링 준결승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이진주 PD는 24일 OSEN과 진행한 전화 인터뷰에서 "시청률을 보고 아쉽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저는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 저도 컬링을 정말 좋아해서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방송 제작 일정이 타이트해서 직전까지 마무리하느라 제대로 보진 못했지만 컬링 결과가 궁금해 계속 찾아보면서 ('윤식당2'를) 만들었다. 그렇게 재밌는 경기를 놔두고 저희 방송을 8%대나 봐주셨다는 건 정말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특히 그는 "저는 방송 내용이 좋고 흐름이 좋았을 때 기분이 좋다. 어제(지난 23일)는 '윤식당2'를 만들고 나서 조연출들이랑 '시청률은 생각하지 말고 방송이 재밌는 것만 생각하자'고 했다. 저희가 봤을 때 7회는 재미가 있었다"며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입증하듯, 현재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윤식당2 재방송'이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 이진주 PD는 "재방송을 봐주시면 다음주도, 그 다음주도 더 기대되지 않을까 싶다"며 기대감을 내비쳤고, "제작진 중에 '윤식당2' 대신 컬링을 본 사람이 있을까"라는 질문에 "일부는 컬링을 본 걸로 알고 있다. 사실 상당수다"라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저희가 '윤식당2'를 만들면서 목표했던 건 동네 문화를 보여드리는 거였다. 처음에는 손님이 많이 오시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동네분들이 계속 방문해 주시면서 저희가 원했던, 따뜻하면서도 재밌게 사는 이웃의 모습을 보여주시더라. 특히 저희가 스페인 가라치코 마을을 선택한 이유에는 밤의 모습이 예뻐서인 게 컸다. 그걸 8회에서 처음으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편집을 앞둔 저도 기대가 크다"라고 귀띔해 다음화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한편 '윤식당2'는 매주 금요일 밤 9시50분 방송된다. / nahee@osen.co.kr
[사진] '윤식당2'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