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목보5' 레드벨벳이 음치와 함께 흥이 폭발하는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였다.
지난 23일 방송된 Mnet 예능 '너의 목소리가 보여5'(이하 너목보5)에서는 레드벨벳이 출연해 실력차 찾기에 도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본격적인 추리에 앞서 웬디는 "하관이 좀 있고 광대가 발달한 사람이 노래를 잘하는 것 같다"며 자기 나름의 추리 방식을 공개해 기대감을 높였다.
미스터리 싱어의 비주얼만으로 음치를 가려내야 하는 1라운드에서 레드벨벳은 고민 끝에 '재일교포 3세'를 탈락자로 선택했다. 긴장한 모습으로 끝까지 정체를 가늠할 수 없었던 그녀의 정체는 아이돌 가수가 되기 위해 한국에 온 실력자였다. 트와이스 미나와도 함께 연습 생활을 했다는 전예임은, 어머니를 향한 진심이 담긴 따뜻한 무대를 선보였다. 깜짝 공개된 어머니의 영상 편지는 스튜디오를 눈물 바다로 만들었고, 웬디는 본인도 캐나다에서 가수가 되기 위해 와서 더욱 공감이 간다며 "언젠가 꼭 무대에서 같이 노래하고 싶다"는 응원을 건넸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는 예리의 의견에 따라 '세계 4대 뮤지컬 주인공'과 '노래하는 공사판의 유령'이 탈락자로 지목됐다. '뮤지컬 주인공'의 정체는 뮤지컬 '캣츠에서 그리자벨라 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로라 에밋이었다. 그녀는 베테랑 뮤지컬 배우다운 풍부한 성량, 흔들림 없는 음정, 캐릭터의 감정을 한껏 살린 노래로 감동을 선사했다.
방송 내내 얼굴을 감추고 있던 '노래하는 공사판의 유령'은 슬기와 함께 가수의 꿈을 함께 키웠던 고등학교 시절 친구 지동국이었다. 그는 듣고도 믿을 수 없는 엄청난 고음을 폭발시키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제야 친구를 알아본 슬기는 "원래 노래를 굉장히 잘하는 친구였다. 오늘 진짜 잘했다"며 응원의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3라운드의 탈락자는 '예리 절친과 친구의 친구'로 결정됐다. 예리와 같은 학교 출신인 송한희는 수준급 랩 실력만큼이나 뛰어난 노래 실력으로 귀를 사로잡았다. 하지만 함께 출연한 래퍼 볼리는 매끄럽게 랩을 하던 모습과는 딴판으로 생목 노래를 이어가며 반전을 선사했다.
최종 선택에서 안타깝게 탈락한 '꽃미남 미대생'은 음치로 밝혀지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훈훈한 외모와 피아노 실력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한서준은, 노래 실력만은 갖지 못한 역대급 음치였다.
결국 레드벨벳과 함께 마지막 콜라보 무대를 꾸미게 된 '삼바의 여인' 역시 매력만점 음치였다. 넘치는 흥을 폭발시키며 폭소를 선사한 그녀의 정체는 댄스 강사 최원영이었다. 최원영은 '너목보' 시리즈를 즐겨 보는 전남자친구에게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출연을 결심했다는 사연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오는 3월 2일 저녁 8시10분에 방송되는 '너목보5' 5회에는 JYP Nation 편(2PM우영, 원더걸스 유빈, GOT7, JB, 백아연, DAY6 원필)이 준비되어 있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너목보5'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