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미교가 전국투어 콘서트의 두 번째 장소인 대전을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 23일 대전 중구문화원 뿌리홀에서 미교는 전국투어 콘서트 'YOU & I'(유 & 아이)로 팬들을 만났다.
앞서 개최됐던 부산 콘서트와는 다르게 드라마 '또 오해영'의 OST인 벤의 '꿈처럼'으로 포문을 연 미교. 황치열의 '매일 듣는 노래'와 윤종신의 '좋니', 아이유의 '밤편지', 박원의 '노력', 멜로망스의 '선물'까지 피아노로 재편곡한 무대를 선사한 미교는 공연 내내 관객에게 짙은 감성을 선물했다.
"이 노래는 제 이야기라 많이 울컥한다"고 말한 미교는 수록곡 '계속 노래하고 싶어요'로 폭발적인 고음을 뽐낸 것은 물론, 타이틀곡 '잊어도 그것이'로 완벽한 라이브를 자랑했다.
미교는 "MC도 없이 혼자 모든 걸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긴장이 많이 됐다. 하지만 팬분들이 함께 호흡해주셔서 무리 없이 해낼 수 있었다. 감사하다"며 "저만의 콘서트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고 눈물도 보였다.
준비된 셋리스트를 모두 마친 미교는 쏟아지는 앵콜 요청과 함께 무대에 재등장, 장덕철의 '그날처럼' 답가 버전으로 대미를 장식했다.
콘서트로 부산과 대전을 완벽하게 접수한 미교는 오는 3월 3일 대구, 3월 10일 서울까지 콘서트를 이어갈 예정이다./jeewonjeong@osen.co.kr
[사진] 제이지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