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최국에 거의 알려지지 않은 스포츠로 팬들이 몰려들고 있다."
캐나다 언론도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을 주목했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 스타'는 '갈릭걸스(마늘소녀들), 한국에 컬링 맛 보였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여자 컬링 대표팀을 조명했다.
김은정 스킵(주장)을 필두로 김경애(서드), 김선영(세컨드), 김영미(리드), 김초희(후보)로 구성된 여자 컬링은 지난 23일 대회 컬링 여자 4인조 4강 플레이오프에서 일본을 8-7로 꺾었다.
이로써 은메달을 확보한 한국은 25일 오전 9시 5분 스웨덴과 금메달을 두고 피할 수 없는 결승전을 치른다.
이 신문은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에 대해 5명 중 4명이 마늘 생산으로 유명한 한국의 경북 의성이라는 작은 농촌 지역 출신을 고향으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을 언더독이라면서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성공한 아시아 컬링팀이 됐다고 강조했다. 언더독은 우승이나 이길 확률이 적은 팀이나 선수를 일컫는다.
기사는 한국팬들은 캐나다인처럼 컬링에 정통하고 있진 않다면서도 대표팀을 응원하는데 편승, 얼음 위에서 직접 경기를 하진 않았지만 경기를 보면서 행복해 했다고 전했다.
또 기사는 대표팀 선수들은 컬링이 육체 못지 않은 정신적 게임이란 사실을 알고 있는 감독에 의해 휴대폰을 모두 반납, 보호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모두 같은 성(김)이란 점에서 요거트(애니), 팬케이크, 스테이크, 써니, 쵸쵸 등의 영어 이름을 갖게 된 사연, 커다란 안경을 쓴 그들의 스킵(주장)이 지르는 비명은 팬들에게 경기를 지켜보게 만드는 효과를 낳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일부 팬들은 스태미너를 증진시키는 건강식품 마늘이란 이름이 팀을 성공으로 이끌고 있다고 믿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강릉=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