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최지만, "테임즈, 한국서 나보다 인기 많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2.24 07: 47

"한국에서 나보다 인기가 많을 것이다".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새롭게 출발하는 한국인 내야수 최지만(27)에게 에릭 테임즈(32)는 넘어야 할 경쟁 상대다. 같은 1루수와 좌익수 포지션을 놓고 피할 수 없는 경쟁을 해야 한다.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밀워키 선수로 첫 일정을 시작한 최지만은 테임즈에게 친근감을 나타냈다. 지난 2014~2016년 3년간 KBO리그에서 뛴 선수이기 때문이었다. 

'밀워키 저널 센티널' 톰 하우드리코트 기자는 24일(이하 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최지만과 나눈 대화를 공개했다. 하우드리코트 기자에 따르면 최지만은 "밀워키와 계약하기 전까지는 테임즈를 개인적으로 알지 못했다"며 "아마 테임즈는 한국에서 나보다 인기가 많을 것이다"고 말했다. 
테임즈는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3년을 뛰며 한국 팬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2015년 최초의 40-40 클럽과 함께 두 번의 사이클링 히트로 MVP를 수상했고, 2016년 시즌을 마친 뒤 밀워키와 3년 총액 1600만 달러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한국팬들은 메이저리그에서도 뛰어난 활약으로 KBO리그의 우수성을 알린 테임즈에게 많은 응원을 보내고 있다. 테임즈 역시 지난해 10월 친정팀 NC의 플레이오프를 지켜보기 위해 직접 한국을 찾아 서울-마산을 오가며 변함없는 한국 사랑을 보여줬다. 
한편 최지만은 지난해 7월8일 뉴욕 양키스 소속으로 밀워키전에서 홈런을 뽑아냈는데 당시 투수 주니어 게라와도 한솥밥을 먹게 됐다. 최지만은 "게라는 내가 누군지 모른 척 하고 있다"는 유쾌한 농담으로 웃음을 안기며 새로운 팀 적응에 나섰다. /waw@osen.co.kr
[사진] 최지만-테임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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