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카르도 라틀리프(29·삼성)이 태극마크를 달고 뛴 첫 경기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23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농구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홍콩을 상대로 93-72로 승리했다.
라틀리프는 이날 한국 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달 22일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 면접 심사를 통과한 라틀리프는 체육분야 우수 인재 자격으로 특별 귀화 절차를 마쳐 대한민국 국적을 갖게 됐다. 귀화가 확정된 뒤 ""2018년에는 국가 대표로 경기를 잘 치르고 싶다. 코트 안과 밖에서 국가대표로 역할을 하고 싶다. 한국은 슛도 좋고 어린 선수가 많다. 수비와 포스트 아래에서 내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던 라틀리프는 이날 전반만 뛰며 15분 18초 동안 13득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적장이었던 홍콩의 온힝킹 감독도 "라틀리프가 중심에서 잡아줬다"라며 "한국 시스템에 잘 적응한 것 같다"고 라틀리프 활약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경기를 마치고 라틀리프는 "오늘 경기적으로 내용이 좋았다. 팀에 더 적응해야하 것 같다. 다른 선수도 나의 플레이에 적응해야할 것 같다. 홍콩이 신장이 작지만 잘 코치된 것 같다. 조금은 애를 먹은 점도 있다"고 총평했다. 이어서 "(대표팀으로 나와) 매우 자랑스러웠다. 관중도 많은 응원을 해줘서 기분이 좋았다. 경기는 전반적으로 팀원과 조직력을 갖추려고 했다. 팀에 도움되는 리바운드와 스크린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실내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