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벨벳이 결국 음치와 무대를 했다.
23일 방송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5'에서는 레드벨벳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마지막 출연자로 등장한 듀엣 중 여자는 예리의 동창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예리는 립싱크가 시작되자 "친구 목소리 같기도 하기도 모르겠다"고 헷갈려했다.
이날 레드벨벳은 가장 먼저 아이돌이 되기 위해 한국에 온 교포 3세를 음치로 꼽았다. 하지만 그녀는 실력자였다. 그녀는 "할아버지가 한국인이다. 일본에 살다가 아이돌이 되고 싶어 한국에 왔다"며 '꽃길'을 열창했다. 무대 중 엄마의 응원 영상이 공개되자 눈물을 흘렸다.
이어 레드벨벳은 외국인 도전자와 공사장 가수를 음치로 꼽았다. 외국인 도전자는 뮤지컬 '캣츠'의 싱어로 밝혀졌고, 그녀는 파워풀한 무대로 감동을 안겼다. 헬맷을 쓰고 나왔던 공사장 가수는 의외로 슬기의 동창생이었다.
그는 "슬기와 함께 가수를 꿈꿨는데, 지금은 사정이 있어 공사장에서 일하고 있다. 가수의 꿈은 버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슬기는 동창생의 등장에 놀라워하며 "진짜 노래 잘 하는 친구"라고 응원했다.
레드벨벳은 예리의 동창생 듀오를 음치로 꼽았다. 레드벨벳은 "랩은 잘 할 것 같은데, 노래는 못할 것 같다"고 했다.이날 여자는 실력자로 밝혀졌지만, 남자는 음치로 밝혀졌다.
레드벨벳은 꽃미남 미대생을 음치로 꼽았다. 역시 그는 음치였고, 미대생이 아닌 네일샵에서 일하는 신인배우였다. 그는 "황정민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에 레드벨벳은 보사노바 댄서와 함께 무대를 했다. 하지만 그녀는 음치였다. 그녀는 "나를 찬 오빠가 '너목보'를 좋아한다. 볼때마다 나를 보라고 여기에 나왔다"고 했다. 레드벨벳은 "동창들과 함께 해서 좋았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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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너목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