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최고 점수' 넘은 메드베데바, '어린' 자기토바 넘지 못해 2위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2.23 17: 34

알리나 자기토바(16)가 세계랭킹 1위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19, 이상 러시아 출신 선수)를 꺾고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자키토바는 23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81.62, 예술점수(PCS) 75.03점으로 156.65점을 기록했다. 자키토바는 총점 239.57점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반면 메드베데바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56.65점을 기록, 총점 238.26점으로 은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자기토바, 메드베데바는 둘다 프리케스이팅에서 156.65점 동점을 받았고 쇼트프로그램에서 앞섰던 자기토바가 결국 금메달을 차지했다.
피겨여왕 김연아는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할 당시 세계최고점을 기록했다. 2010 벤쿠버 대회에서 쇼트 프로그램 78.50점, 프리 스케이팅 150.06점을 기록했다. 김연아는 벤쿠버동계올림픽을 1년 앞두고 열린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총점 207.71을 기록해 여자 싱글 부문에서 사상 최초로 200점을 돌파하기도 했다.
김연아 최고점수를 극복한 것이 바로 메드베데바. 2017 월드팀 트로피에서 메드베데바가 총점 241.31점을 기록했다. 이는 현재까지 여자 피겨 역대 최고점수다.
최고 점수를 갖고 있지만 메드베데바는 자기토바를 이기지 못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밀리고 말았다.
물론 여전히 자기토바와 메드베데바는 경쟁을 펼치는 사이다.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올림픽서 승자는 나이가 어린 자기토바였다. / 10bird@osen.co.kr
[사진] 강릉=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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