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좌타 거포 이성열(34)이 캠프 첫 홈런 손맛을 봤다.
이성열은 23일 일본 오키나와 요미탄구장에서 치러진 일본 주니치와 연습경기에 3번타자 좌익수로 선발출장, 1회부터 스리런 홈런을 가동했다.
1회말 무사 1·2루 찬스에서 주니치 선발 후지시마의 공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으로 장식했다. 캠프 첫 홈런 신고.
경기 후 이성열은 "오늘 4번째로 연습 경기에 나갔는데 볼을 보는 시간이 많아지니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부상에 주의하며 실전 감각을 올리는 데 주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성열은 지난해 두 번의 햄스트링 부상에 따른 공백에도 불구하고 홈런 21개를 쳤다. 81경기 타율 3할7리, OPS .960으로 세부 성적도 정상급이었다. 올해는 부상 없이 풀타임으로 20개 이상 홈런을 노리고 있다. 이날 실전 첫 홈런으로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