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최강자를 가리는 2018 KEB하나은행 FA컵의 1~3라운드 대진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8 KEB하나은행 FA컵 1~3라운드 대진 추첨식’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K리그1팀을 제외하고, 1~3라운드에 참가하는 K리그2 12팀, 내셔널리그 10팀, K3리그 23팀, 대학 25팀, 직장인 8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올해 FA컵에는 지난해와 같은 총 86팀이 출전한다.
1라운드는 다음달 10일과 11일 열리고, 2라운드는 17일과 18일, 3라운드는 28일에 각각 치러진다. K리그1 팀이 참가하는 4라운드(32강)는 월드컵 이후인 7월 25일 열리고, 5라운드(16강)는 8월 8일로 잡혔다. 8강 이후 일정은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에 따라 추후 확정된다.
이날 대진 추첨을 통해 여러 흥미로운 매치들이 탄생했다. K3리그 베이직, 대학, 직장인팀이 참가하는 1라운드에서는 ‘병원더비’가 성사됐다. 전주예수병원과 목포기독병원이 병원팀의 자존심을 걸고 싸운다. FA컵 출전 경험이 있는 한국후지제록스, SMC엔지니어링은 각각 K3리그의 시흥시민축구단, 부산FC를 상대로 2라운드 진출을 노린다.
2라운드에서는 고려대와 숭실대의 대결이 눈에 띈다. 지난해 U리그 정상에 오른 고려대, 춘계대학연맹전 우승팀 숭실대가 맞붙는다. K3팀의 맞대결인 서울중랑축구단과 이천시민축구단의 경기도 흥미롭다. 2라운드는 K3리그 어드밴스 하위 7팀, 대학 10팀, 1라운드 승리팀(17팀)이 참가한다.
K리그2 팀들이 참가하는 3라운드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부산아이파크와 부천FC의 경기다. FA컵에서 2년 연속 전북현대를 잡은 자이언트킬러 부천FC와 작년도 준우승팀 부산아이파크가 첫 경기부터 만났다. 한때 K리그1에서 활약하던 성남FC와 대전시티즌의 경기도 관심을 끈다. 3라운드는 K리그2의 10팀, 내셔널리그 8팀, K3리그 어드밴스 상위 5팀 및 2라운드 승리팀(17팀)이 출전한다.
한편 올해 FA컵부터 새로운 승부차기 제도인 ‘ABBA 룰’이 도입된다. 이에 따라 A팀-B팀-B팀-A팀 순서로 승부차기를 한다. VAR은 작년과 같이 준결승, 결승에 적용되며 결승전은 홈앤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상금은 우승 3억, 준우승 1억이다.
/mcadoo@osen.co.kr
[사진] KF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