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라시가 현실로?"
연예계 성추문 지라시에 이름 올랐던 배우, 감독들이 실명이 거론되고 있다. 갈수록 점입가경, 지라시 뿐만 아니라 SNS를 통해 각종 폭로전까지 더해지면 이번 성추문 사태는 결코 빨리 진화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윤택 전 연희단거리패 연출감독의 성폭력 파문에서 시작된 '미투 운동'이 연예계 전반에 큰 파장을 낳고 있다. 배우 조민기, 조재현, 조근현 감독 등 연예계 인사들이 잇따라 성추문에 휩싸였고, 이들을 향한 폭로글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의 실명은 지라시를 통해 일찌감치 거론되고 있었다. 폭로글이 올라온 순간부터 업계 관계자들 사이 알음알음 이름이 퍼져가고 있었고, 지라시를 통해서도 무차별적으로 이름이 거론됐다.
하지만 배우를 비롯, 그들에게 직접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글이 끊임없이 올라오면서 보도를 통해서도 이들의 이름이 공개됐다. 현재 조민기는 성추행 사실을 부인한 뒤 작품에서 하차하고 경찰 조사를 기다리고 있으며, 조근현 감독은 미국에서 체류 중이다. 조재현 측은 상황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라시가 지라시에서 그치지 않고, 최측근 증인들을 통해 실명이 공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성추문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더욱 문제인 점은 아직 지라시를 통해 거론되고 있는 인물이 더욱 많다는 것. 이들의 폭로성 글도 언제 올라올 지 모른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름이 공개된 배우, 연예계 종사자를 제하고도 지라시를 통해 퍼지고 있는 인물이 여러 명이다. 이번 미투 운동을 통해 연예계 병폐를 완전히 없애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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