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빈, "계주 후 판정 기다릴 때 생각하면 울컥"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2.23 13: 36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이 전날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공식석상에 나왔다.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23일 오후 강릉 올림픽파크에 위치한 코리아하우스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회를 결산했다. 김지용 선수단장과 김선태 감독을 비롯해 김아랑, 심석희, 최민정, 김예진, 이유빈 등 대표팀 선수 5명이 참석했다.
여자 대표팀의 에이스 최민정과 심석희는 지난 22일 밤 강릉아이스아레나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서 서로 충돌해 넘어지며 메달 획득이 좌절됐다.

그러나 최민정은 1500m와 3000m 계주 우승으로 2관왕을 달성하며 대회를 마감했다. 심석희는 500m, 1000m, 1500m서 모두 넘어지는 악재 속에도 2회 연속 올림픽 계주 금메달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계주 금메달을 목에 건 이유빈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그리고 와서도 많이 배웠다. 순간순간 헤쳐나가면서 배웠다. 한 단계 위로 올라가는 길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선수생활을 하면서 관심과 응원을 올림픽에서 처음 받았다"면서 "사소한 것부터 큰 것까지 힘이 된다. 서스럼 없이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웃어보였다.
특히 이유빈은 "계주가 끝나고 심판들의 판정을 기다리면서 서 있던 순간과 판정이 나온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면서 "그 때 생각하면 아직도 울컥한다. 언니들이 항상 소치 기분을 느껴주게 하고 싶다고 했는데 잘 모르지만 느꼈다. 나중에 올림픽 나가면 생각날 것 같다"고 선배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dolyng@osen.co.kr
[사진] 강릉=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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