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배우 조민기를 향한 또 다른 폭로글이 등장했다.
23일 새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1학번 후배의 선배입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하나 게재됐다. 이 작성자는 "조민기 교수로 인해 고통받은 후배에게 직접 들었던 이야기로는 스튜디오로 불러 강제로 술을 먹이고 강간하듯이 키스하였으며 신체적 접촉 또한 이루어졌다(몸의 특정 부위들을 만진다는 등.)"이라고 말했다.
이어 휴학을 두 번이나 해 25살에 4학년이었다던 이 작성자는 청주에서 서울까지 조민기가 자신의 차로 태워주면서 손을 쓸 수 없으니 과자를 먹여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무도 밟지 않은 눈 위에 순결한 소녀가 서있는 나체의 사진을 찍고 싶다며 제 주변 친구들에게 모델을 할 수 있는지 물어봐달라고 했다", "일본가면 아무도 모르는 조용한 곳에서 같이 온천을 할 수 있다"는 등의 마을 했다고도 했다.
이 작성자는 "사진집은 핑계고 한참 술과 온천 가서 본인과 온천 할 수 있다는 등의 이야기만 들었다. 저도, 따라온 친구도 황당했다"고 덧붙였다.
이는 앞서 조민기의 성추행을 폭로한 송하늘의 선배이자 청주대학교 11학번 학생의 폭로글과 비슷한 맥락이다. 이 폭로글에서도 조민기가 자신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꽂아준다며 일본 촬영을 언급했고, 같이 방을 쓰자는 식의 얘기를 했다고 되어 있다.
조민기는 지난 20일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청주대학교로부터 '품위 손상'으로 중징계를 받았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자 조민기는 소속사를 통해 "명백한 루머"라며 반박했다.
하지만 조민기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폭로글이 쉴새 없이 이어지자 소속사 측은 21일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했다.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겠다"며 입장을 번복했다. 청주대 역시 22일 조민기 성추행 논란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피해자의 입장에서 문제 해결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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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윌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