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준이 ‘도시어부’에서 이경규를 분노케 하는 아재개그와 구토만 했는데 이제 낚시의 맛을 알았다.
지난 22일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이하 도시어부)에서는 도시어부들과 게스트 김민준이 거제도에서 농어 7짜에 도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김민준은 지난주 방송에서 낚시로는 전혀 활약이 없었다. 왜 낚시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이며 배멀미로 계속해서 구토했다. 도시어부들을 위해(?) 구토로 집어를 하고 낚시를 전혀 못했다.
거기다 아재 개그로 형님들을 자극하기까지. 김민준은 캐스팅을 명확히 하는 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하자 “요즘 캐스팅 된 적이 없어서 캐스팅에 자신이 없다”고 하질 않나 회를 초장에 찍어 먹으면 회맛을 못느낀다고 하자 “결론은 초장에 내셔야 한다. 만날 회자되니까 간장, 초장은 빨리 결론을 내시는 게 좋다”고 해 이경규에게 한 소리 들었다.
이경규는 다음 날에도 김민준의 아재 개그를 들어야 할 거라면서 버럭했는데 이날 방송에서 김민준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낚시의 재미 포인트가 뭐냐”며 낚시의 재미를 이해하지 못했던 김민준이 시간이 지날수록 손맛을 알아갔다.
마이크로닷이 초반에 3연속 입질에 2마리의 농어를 잡아 올린 가운데 이덕화, 이경규가 한 마리도 못 잡았다. 그런데 김민준이 농어를 낚았다.
김민준은 입질이 오자 어쩔 줄 몰라 하면서도 “이런 게 손맛이구나”라고 좋아했다. 마이크로닷은 김민준에게 차근차근 농어를 끌어올리는 방법을 알려주며 첫 수확을 도왔다.
낚시의 재미를 모르겠다던 김민준은 4짜 농어를 잡았고 “낚시의 맛을 알 것 같다”고 낚시에 빠진 모습이었다.
김민준은 또 한 번의 입징을 경험했다. 마이크로닷도 “진짜 대물이다”며 흥분했고 김민준은 오랜 시간 낚싯대와 씨름했다. 알고 보니 바위에 걸린 것이었고 김민준은 허탈해했지만 이것도 그의 무용담이 됐다.
낚시의 매력에 푹 빠진 김민준은 바위에 낚시가 걸린 줄도 모르고 끌어올렸던 경험을 수다스럽게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낚시의 ‘낚’자로 몰랐던 김민준. 이제 ‘도시어부’가 됐다. /kangsj@osen.co.kr
[사진] 채널A ‘도시어부’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