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컴백을 알리는 그룹 워너원과 갓세븐이 선공개곡 발표 후 타이틀곡과 새 앨범을 내놓는 같은 행보를 선보인다. 과연 이들의 도전은 통할 수 있을까.
워너원은 3월 5일 스페셜 테마트랙, 19일 새 앨범을 내놓으며 본격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첫 방송 333일째에 내놓는다는 '스페셜 테마'가 더해진 '트랙'이라는 점에서 '스페셜 테마트랙'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지만, 사실상 신보 발표 2주 전 음원사이트에 내놓는 '선공개곡'이다.
2월 초 진행된 뮤직비디오 촬영은 이 선공개곡의 뮤직비디오 촬영이었다. 선공개곡은 누구나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대중적인 노래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공개곡과 타이틀곡을 통해 워너원의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접할 수 있을 예정이다.
갓세븐은 데뷔 후 처음으로 선공개곡 발표 및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다. 그 상대는 효린이다. 28일 선공개곡 '너 하나만'을 발표한 뒤 내달 12일 새 앨범 '아이즈 온 유'를 내놓으며 화려하게 컴백한다. 댄스곡으로 활동해온 갓세븐의 선공개곡은 과연 어떤 음악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너 하나만'은 JB가 작사하고 백아연 '이럴거면 그러지말지'를 만든 심은지가 작곡을 맡았다. 그동안의 갓세븐 음악과는 또 다른 색다른 음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워너원과 갓세븐은 선공개곡 발표, 3월 컴백이라는 닮은꼴 행보로 본격 컴백 기지개를 켠다. 두 그룹 모두 선공개곡을 통해 대중적이면서 새로운 음악을 선보이고, 타이틀곡을 통해 각 그룹의 색을 공고히 하는 노래를 내놓는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진다.
기실 아이돌 그룹의 선공개곡 발표는 양날의 검이다. 앞서 밝힌 대로 그룹의 새로운 음악색을 선보이는데는 도움이 될 지 모르나, 팬덤의 음원 스트리밍이 중요한 상황에서는 오히려 화력이 분산되는 경우도 왕왕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에 대부분의 아이돌 그룹의 경우 선공개곡 없이 타이틀곡에 온 힘 쏟아붓는 경우가 다반사다.
하지만 워너원과 갓세븐은 이같은 위험을 감수하고 선공개곡을 내놓는 강수를 통해 팀 컬러의 다변화를 꾀하는 선택을 했다. 과연 이들의 선택이 현명한 것이었을지, '3월 대전'을 앞둔 대중의 기대감이 날로 커져가고 있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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