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의 ‘사랑을 했다’가 30일째 음원차트 1위에 오르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아이콘 정규 2집 ‘RETURN’ 타이틀곡 ‘사랑을 했다’는 23일 오전 9시 기준 멜론, 엠넷, 지니, 소리바다, 올레, 네이버 등 주요 음원사이트 6곳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싹쓸이 했다. 발표된 지 1개월 가까운 시점에서도 마치 발매 초반처럼 여전히 각종 차트를 흔들고 있다.
‘30일째 차트 1위’는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를 살펴봐도 의미가 깊다. 음원차트에서 비교적 수명이 길지 않은 아이돌 그룹 음악이 이처럼 오랫동안 1위를 기록했던 곡을 찾아보기 힘들다. 빅뱅의 ‘마지막 인사’ 이후 최근 10년간 남녀 아이돌 그룹을 통틀어 최장 기간 1위 기록이다.
멈출줄 모르는 대기록 행진은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날마다 기록을 추가하는 ‘사랑을 했다’ 신드롬을 가요계가 주목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 8곳의 모든 음원사이트 차트 1위를 의미하는 ‘올킬’은 10일 간 기록했고 실시간,일간 차트뿐 아니라 주간 차트도 3주 연속 정상에 올랐다. 굵직한 가수들의 컴백 공세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차트 1위를 장기집권하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1월 25일 발매 당시 글로벌 차트에서도 예견됐다. 전 세계 17개국 아이튠즈 차트 1위는 물론 최대 규모 음악시장인 미국, 일본, 중국에서 나란히 뜨거운 조명을 받았다. 미국 애플뮤직 ‘베스트 오브 더 위크’에 선정되는 것을 시작으로 일본 내 앨범 종합차트에서 1위, 중국 QQ뮤직의 뮤직비디오 차트 1위를 차례대로 휩쓸었다.
‘사랑을 했다’는 공개 전부터 한 편의 영화를 연상케 하는 티저와 감성적인 후렴 멜로디로 이목을 끌었다. 베일을 벗은 ‘RETURN’은 음악팬들 사이 ‘웰메이드 앨범’으로 호평 받았고 팬덤을 넘어 대중의 귀까지 사로잡으며 각종 차트 기록을 모조리 깼다.
‘사랑을 했다’는 헤어진 연인과의 사랑을 이야기를 멜로 드라마 시나리오에 비유한 가사와 감성적이고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가 어우러진 곡. ‘최근 10년간 아이돌 최고의 히트곡’이라는 영예를 얻으며 아이콘의 메가 히트곡이 됐다.
역대급 기록 행진을 달리고 있는 아이콘은 다양한 예능프로그램과 음악 프로그램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오는 24일에는 MBC ‘쇼! 음악중심’, 25일 SBS ‘인기가요’에서 ‘사랑을 했다’의 화려한 무대를 선사한다./jeewonjeong@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