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합'의 조복래가 '관상' 조정석을 잇는 유쾌한 감초 연기로 주목받고 있다.
조복래는 '궁합'(홍창표 감독)에서 타고난 말발로 사람을 홀리는 이류 역술가 이개시 역할을 맡았다.
이승기와 역술가 콤비로 활약하는 조복래는 '관상'의 송강호-조정석 콤비에 버금가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조정석은 '관상'을 통해 스크린 주연으로 발돋움한 만큼, 조복래 역시 '관상' 제작진과 손잡고 충무로 원톱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조복래는 '궁합'에서 홍길동처럼 여기저기 등장해 맹활약한다. 조복래는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너무 하고 싶은 역할이 이개시라 직접 연락을 드렸다. 시리즈물로서의 가치와 단독 작품으로서의 가치 모두 갖춘 재미있는 작품"이라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조복래가 맡은 이개시는 비상한 머리와 잔꾀, 능수능란한 말재간으로 사람을 설득하고 현혹시키는 타고난 능력을 가진 이다. 관운도 있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민가에서 사람들의 사주 궁합을 보며 연명하다가 서도윤(이승기)에게 들키면서 운명이 바뀌는 인물. 이후 서도윤을 스승처럼 모시며, 그의 모험에 합류하게 된다.
조복래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과 가능성을 인정받아왔다. 특히 영화 '쎄시봉'에서는 송창식 역할을 맡아 스크린을 사로잡았다. 지난 2010년 연극 무대로 데뷔한 조복래는 뮤지컬 '디셈버', '그 여름 동물원' 등을 통해 스타성을 인정받았고, 이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활약을 펼쳤다. 오는 28일 개봉 예정인 '궁합'에서는 농익은 코믹 연기로 관객들 역시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궁합'은 조선 최고의 역술가 서도윤이 혼사를 앞둔 송화옹주와 부마 후보들 간의 궁합풀이로 조선의 팔자를 바꿀 최고의 합을 찾아가는 역학 코미디다. 오는 28일 개봉한다. /mari@osen.co.kr
[사진] CJ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