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의 수상한 과거들이 드러나며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드라마 초반 정의로운 변호사 캐릭터로만 보여졌던 자혜. 하지만 후반부에 들어서며 박진희의 어두운 과거들의 단서들이 하나씩 밝혀지고 있다. 22일 방송에서는 박진희 등의 흉칙한 화상 자국까지 공개돼 궁금증을 유발했다.
22일 방송된 SBS 수목극 '리턴'에서는 자혜(박진희)가 10년 전 정수(오대환) 동생의 성폭행 사건의 판사인 것이 드러났다. 이날 자혜는 태석(신성록)을 찾아가 병기(김형묵)의 법률 대리인을 맡게 됐다며 서류를 내민다. 죽은 줄 알았던 병기가 자혜와 계약을 했다는 말에 태석은 사색이 된다.
그날 저녁 태석은 병기로부터 문자를 받고, 병기는 인천의 놀이공원에 20억을 가지고 오라고 한다. 태석은 그 공원에서 자혜를 보고 쫓아간다. 태석은 페업한 횟집까지 쫓아가고, 거기서 냉동된 학수(손종학)의 시체와 마주한다. 그 자리에 독고영(이진욱)이 나타나 태석을 용의자로 체포한다.
독고영은 정수가 폐업한 횟집에 월세를 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찾아갔던 것. 독고영은 학수 역시 미정(한은정)과 같은 방법으로 살해됐다는 사실을 알고 연쇄살인 사건이라고 판단한다. 그는 자혜가 10년전 성폭행 사건 재판 당시 판사였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자혜를 찾아간다.
그 시간 자혜는 욕실에서 씻고 있는 중이었고, 그녀의 등에는 화상 흉터가 크게 있었다. 자혜는 혼자 밥을 먹으며 눈물을 보였다. 자혜는 며칠 전 딸로 보이는 여자 아이의 납골당에 꽃을 바치기도 했다.
독고영은 자혜에게 10년 전 일에 대해 묻고, 자혜는 "그 사건이 나의 첫번째 사건이었다. 그날 판결이 마음에 안들어 판사를 그만뒀다"고 한다. 독고영은 "10년전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이 염미정씨 사건에도 관계가 돼 있다"고 한다. 자혜는 "10년 전 사건에 대한 복수라면 인호, 태석, 준희, 학범을 죽여야하는 거 아니냐"고 반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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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리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