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에도 출전하고 싶다".
곽윤기 김도겸 서이라 임효준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22일 밤 강릉아이스아레나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 결승서 23바퀴를 남겨두고 선두로 올라서던 임효준이 넘어지며 4위에 그쳤다.
2006 토리노 대회 이후 12년 만에 금메달을 조준했던 한국은 2014 소치 대회 노메달의 아픔을 반복했다.
곽윤기는 잠시 뜸을 들인 후 "남자 계주를 특별하게 생각했던 것은 처음 금메달을 놓친 종목이었다. 12년간의 목표를 꼭 달성해서 국민들께 기쁜 소식을 전하고 싶었다. 아쉽게 4위에 머물고 말았다"면서 "오늘의 이 마음을 4년 혹은 8년 후에도 더 잊지 않고 단단한 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베이징 올림픽 출전 목표를 가졌던 그는 "한번 더 출전하고 싶습니다. 그 목표 때문에 베이징 올림픽에 나서고 싶다"고 말했다.
넘어진 임효준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어떤 말을 하더라도 들리지 않을 것으로 알고 있다. 그래서 그저 안아주고 끝냈다"고 설명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강릉=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