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실세트 연승이 끊긴 킹존 드래곤X가 팀 창단 이후 첫 8연승까지 실패했다. 연패 탈출을 위해 총력전을 펼친 bbq가 킹존의 8연승을 저지하면서 4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킹존은 22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bbq와 5주차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1-2로 패했다.
이 패배로 킹존은 7연승에 멈추면서 시즌 2패(7승 득실 +11)째를 당했다. bbq는 시즌 3승(6패 득실 -4)째를 올리면서 최하위권과 격차를 벌렸다.
먼저 포문을 연 쪽은 예상과 달리 bbq였다. '트릭' 김강윤이 스카너로 '피넛' 한왕호의 세주아니를 묶으면서 경기 초반 봇 라인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여기다가 '템트' 강명구의 조이가 봇 공세에 가세하면서 초반 승기를 잡았다.
밀리던 킹존도 필사적으로 역전하기 위해 기회를 엿봤지만 스노우볼 주도권을 되찾아 오지 못하고 57분만에 넥서스를 내줬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김동하가 2세트 직전 흉통을 호소하면서 빠졌다. 최악의 상황에서 '피넛' 한왕호가 팀의 활력소가 됐다. 한왕호는 초반부터 교체 투입된 '라스칼' 김광희의 블라디미르를 적극적으로 커버하면서 앞선 세트의 복수라도 하듯 '트릭' 김강윤의 세주아니를 봉쇄했다.
일방적인 킹존의 공세 속에서 29분 bbq의 넥서스가 무너지면서 세트스코어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1-1로 팽팽하게 맞선 3세트는 '템트' 강명구의 코르키가 대활약을 펼치면서 킹존을 코너로 몰아붙였다. 킬 스코어는 7-6으로 bbq의 약간 우세였지만 포탑 공략은 5대 1로 차이가 벌어졌고, 첫 바론 역시 bbq가 가져갔다. 자연스럽게 두 번째 바론을 가져간 bbq가 '크레이지' 김재희의 희생에 힘입어 38분 장로드래곤까지 취했다. 글로벌골드 격차는 1만 가까이 bbq가 앞서나갔다.
밀리는 킹존에게도 분명한 저력이 있었다. 44분 bbq를 몰아내면서 바론을 사냥한 킹존은 빠져나가던 '고스트' 장용준의 칼리스타를 솎아내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바론 버프로 봇 억제기까지 앞까지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bbq가 킹존의 실수를 이용해서 세 번째 바론을 가져갔다. 이 과정에서 '고릴라' 강범현의 슈퍼 세이브가 연달아 터지면서 가까스로 위기를 념길 수 있었다. bbq의 세찬 공세 속에서 57분 킹존의 봇 억제기가 나갔지만 '고스트' 장용준이 끊기면서 또 한 번의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결국 3억제기를 모두 공략한 bbq가 슈퍼 미니언과 함께 압박을 하면서 킹존의 수비가 무너졌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