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죄송하다".
스벤 크라머는 11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발경기장서 열린 대회 빙속 남자 5000m서 6분 09초 76으로 자신의 올림픽 신기록을 정확히 1초 앞당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승훈은 6분 14초 15로 5위에 올랐다.
스벤 크라머는 2010 밴쿠버, 2014 소치 대회에 이어 평창에서도 5000m 정상에 오르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선수로는 전무후무한 올림픽 3연패의 신화를 썼다.
그러나 금메달을 따냈지만 행동이 엉망이었다. 그는 자원봉사자에게 폭언을 퍼부엇고 한국 취재진을 상대로 이해하기 힘든 발언과 행동으로 논란이 일었다.
22일 강원도 강릉 리카이 리조트내 필라 글로벌 라운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서 크라머는 우선 사과했다. 전 날 생겼던 여성들의 부상에 대해서다.
크라머는 "정말 죄송하다. 하이네켄 하우스에서 벌어난 일도 정말 죄송하다"면서 "어제 그 사건이 일어난 뒤 여성분들의 상태를 살피고 사과했다. 또 직접 집으로 돌아가는 것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크라머는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정말 대단했다. 매스 스타트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얀 블록하위선과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는 "얀 블록하위선의 발언 후에는 서로 이야기 해보지 않았다. 한국 문화와 훈련에 대해 굉장히 좋아한다. 실수였다는 것을 믿어 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10b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