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입장] 청주대 측 "억울? 조민기 입장일 뿐..경찰조사서 밝혀질 것"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2.22 10: 42

배우 조민기가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비친 가운데 청주대학교 측은 이미 면직이 됐다고 선을 그었다.
청주대학교 관계자는 22일 OSEN에 "우리는 철저히 양성평등위, 징계위, 이사회를 거쳐 조민기에게 중징계를 내렸다. 성추문과 관련된 제보가 계속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조민기가 계속 부인을 하고 있다'고 묻자 "그 분 입장일 뿐이다"라며 "학교에선 학생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다. 경찰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면서도 학생들이 인권침해를 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조사를 받으면 신원공개가 될 수도 있지 않나. 학생들의 2, 3차 피해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계자는 "우리는 기존 입장 그대로 학생 편에서 이 부분을 끝까지 마무리 지으려고 한다. 조민기를 면직처리함으로서 학교가 보편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끝났다. 이제 경찰조사에서 정확하게 밝혀질 것이다. 하지만 경찰조사를 받은 학생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보호를 하겠다"고 학생들에 대한 책임감을 강조했다.
또한 청주대학교 측은 지난 21일 공식 홈페이지에 지난 13일 진행된 이사회 회의록을 공개했다. 이 회의록에는 '정년트랙 부교수 1명(연극영화·음악학부-조병기)의 의원면직(2018.02.28)'이라는 글이 게재돼 있다. 조병기는 배우 조민기의 본명으로, 오는 28일 자로 의원면직 처리된다.
앞서 지난해 12월 열린 이사회에서 조민기에 대한 중징계가 결정됐고, 정직 3개월 처분이 내려졌다. 이후 조민기는 문제가 커지가 사표를 제출했고, 청주대 측도 사표를 수리했다.
반면 조민기는 계속해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는 JTBC ‘뉴스룸’을 통해 “내 딸과 같이 너희 동갑이니까 친구하라고 했던 애들한테 어떻게 그런 짓을 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하지만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졸업생이자 연극배우 송하늘 등 여러 학생들의 폭로글이 이어지면서 조민기는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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