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마더' 허율, 日원작 못지않은 '천재 소녀'의 탄생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8.02.22 11: 39

'마더' 허율이 어른 못지않은 내면 연기로 깊은 울림을 안겼다. 원작 '마더'의 아시다 마나와는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하며 자신만의 존재감을 발휘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더'(극본 정서경/ 연출 김철규 윤현기) 9회에서는 수진(이보영 분)을 위해 스스로 떠나는 윤복(본명 혜나, 허율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자영(고성희 분)은 딸을 데려가려고 했지만 혜나는 이를 거절했다. 그는 "엄마 혜나도 죽었어요. 이제 혜나는 집으로 갈수 없어요. 제 이름은 윤복이에요"라면서 자영에게 영원한 이별을 고했다. 

결국 자영은 혜나를 포기했고 수진에게 "저 애 가져요"라고 말했다. 이후 수진이 혜나를 안아주며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이 모든 사실을 수진의 양어머니인 영신(이혜영 분)이 알게 됐다.
수진은 영신에게 혜나를 윤복으로 데려오게 된 이유를 설명했지만 영신은 수진이 자신에게 원한 건 돈뿐이라는 생각에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다. 영신은 끝까지 윤복을 택한 수진에게 파양 절차를 밟자고 했다.
이를 들은 혜나는 수진이 잠든 틈에 짐을 챙겨 나왔고 '엄마 안녕. 나 이제 가야 될 것 같아요. 엄마가 나 때문에 가족들과 헤어지면 안 되니까요. 나는 윤복인 게 좋았어요. 하늘만큼 땅만큼. 엄마를 사랑해요'고 읊조려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날 허율은 아이라고는 믿기 않는 표정과 톤으로 '마더'의 중심을 이끌었다. 주연 이보영과 이혜영, 남기애, 예수정 등 실력파 중견 배우들의 활약으로 연기 구멍 없는 웰메이드임을 증명하고 있던 '마더'에 가장 어린 허율이 가세해 힘을 보탰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연기를 너무 잘해서 마음이 더 아프다", "윤복이가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등의 댓글로 허율의 연기를 극찬하고 있는 상황. 방송 당시는 물론 하루가 지난 지금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그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일본 원작을 통해 '천재 소녀'에 등극한 아시다 마나에 못지않은 연기력을 뽐내며 또 다른 '천재 소녀'의 탄생을 알린 것.
극적 긴장감이 고조되며 어느덧 후반부로 달려가고 있는 '마더'. 이날 공개된 예고편에서 설악(손석구 분)과 윤복이 마주하는 장면이 등장했기에, 과연 수진이 윤복을 찾아낼 수 있을지, 이 모년 언제쯤 행복해질 수 있을지, 앞으로의 전개에 이목이 쏠린다. / nahee@osen.co.kr
[사진] '마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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