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있어 빙상장이 더 신나고 더 뜨거웠다".
이승훈(30), 정재원(18), 김민석(20)으로 꾸려진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21일 밤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발경기장서 열린 대회 빙속 남자 팀추월 결승서 3분38초52를 기록, 노르웨이(3분37초32)에 1초21 뒤져 은메달을 땄다. 동메달을 네덜란드가 차지했다.
한국은 앞서 준준결승서 3분39초29를 기록하며 8개팀 중 1위로 준결승에 안착, 뉴질랜드를 0.71초 차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결승에 진출한 노르웨이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 팀추월은 4년 전 소치 은메달에 이어 2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맏형' 이승훈은 소치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팀추월 은메달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공식 SNS계정을 통해 남자 팀추월 대표팀을 축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소치에 이어 또다시 은메달이어서 아쉬움이 왜 없겠냐만, 우리 팀추월 선수들 괜찮다. 정말 잘해 줬다. 진심으로 자랑스럽다"고 적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체불가 맏형 이승훈 선수부터 듬직한 다크호스 주형준 선수, 떠오르는 젊은피 김민석 선수, 다음 올림픽 기대주 정재원 선수까지 최고의 팀워크라는 찬사에 걸맞은 탁월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여러분이 있어 빙상장이 더 신나고 더 뜨거웠다. 다음 올림픽 때는 최고의 기량으로 꼭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되길 바란다"고 축하와 격려를 보냈다.
한편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최종 8위를 기록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강릉=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