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공식 석상에서 개최국 한국의 문화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얀 블록하위선(29)은 21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팀추월 경기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 나라 개들을 잘 대해주길 바란다(Please treat dogs better in this country)"며 회견장을 떠났다.
한국의 개고기 식용 문화를 비꼬는 말로 비춰질 수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네덜란드는 이날 3위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했다.
네덜란드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여자 팀추월서 우승한 일본 여자 대표팀 다음으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지만, 차례를 바꿔 먼저 등장했다.
기자회견장엔 스벤 크라머와 블록하위선이 참석했다. 네덜란드 기자들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질문이 없자 크라머는 "모두 일본 기자들인가? (all Japanese?)"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어 블록하위선이 논란의 말을 던지며 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다./dolyng@osen.co.kr
[사진] 강릉=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