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홈런존 등장? LAA, 우측 담장 확 낮춘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2.22 09: 59

오타니 홈런존의 등장일까?
LA 에인절스가 올해부터 홈구장인 에인절스 스타디움의 오른쪽 담장을 3m 정도 낮추기로 결정했다. 좌타자들에게는 홈런 생산에 유리한 조건이다. 일본언론들은 좌타자로 메이저리그 투타 겸업에 도전하는 오타니에게는 낭보라고 반겼다. 
'닛칸스포츠'는 구단이 에인절스 스타디움의 우측 펜스를 약 3m 낮추기로 발표했다고 22일 보도했다. 작년까지는 오른쪽 담장은 스코어보드(점수판)를 포함해 약 5.49m였다. 이번 개보수를 통해 스코어판 아래 홈런경계선인 황색선을 그었다. 그라운드에서 높이는 2.44m에 불과하다. 

에인절스 스타디움은 홈플레이스테어 오른쪽 기둥까지 106.7m 거리를 갖고 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장 가운데 3번째로 멀어 좌타자에게는 불리하다. 구단이 오른쪽 담장을 낮춘 이유도 홈런수를 늘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할 수 있다. 
그러나 오타니는 일본에서 홈런 방향은 편중된 것은 아니었다. 최근 5년 동안 우측 20개, 가운데 11개, 왼쪽 17개를 기록하는 등 골고루 홈런을 터트렸다. 별다른 차이는 없지만, 그래도 오른쪽 홈런이 가장 많은 오타니에게는 분명 잇점이기도 하다.  
이 신문은 에인절스 구단이 오타니 영입 이전에 개보수 계획을 세웠지만, 오른쪽 홈런이 나오기 쉽다면 좌타자인 오타니에게도 크게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오타니는 "별로 관계 없을 것이다. 홈런이 되는 타구는 홈런이 된다"면서 개의치 않는 표정을 지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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