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5선발 후보군에 포함된 문경찬(KIA)이 두 번째 선발 시험 무대에 오른다. 문경찬은 22일 일본 오키나와 코자신킹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히로시마와의 연습 경기에 선발 출격한다.
문경찬은 인천고와 건국대를 거쳐 2015년 2차 2라운드로 KIA에 입단했고 데뷔 첫해 8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3패(평균 자책점 9.76)에 그쳤으나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수행했던 그는 퓨처스리그 17경기에 등판해 6승 2패를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3.96.
문경찬은 캠프 첫 등판에서 완벽투를 선보였다. 지난 14일 킨베이스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해 최고 143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앞세워 3이닝 무실점(2피안타)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웠다.
이대진 투수 코치는 "문경찬은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뺏는 유형의 투수로서 완급 조절 능력이 돋보였고 변화구 구사 및 컨트롤이 좋았다"고 호평했다. 18일 요미우리와의 연습 경기에서는 2이닝을 소화하면서 1점(2피안타 1볼넷 2탈삼진)을 허용했으나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선발 첫 시험 무대에서 합격점을 받았던 문경찬이 히로시마를 상대로 쾌투를 선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