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24·에인절스)가 타격에서 재능을 발휘하고 있다.
오타니는 19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에인절스 스프링캠프에서 프리배팅을 실시했다. 오타니는 강한 역풍에도 불구 60번의 스윙 중 홈런 네 개를 날려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일본매체는 “두 차례 MVP에 빛나는 마이크 트라웃이 ‘언빌리러블 파워’라고 경탄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캠프 첫 날 투수로서 수비연습을 하고, 불펜에서 20구를 던졌다. 속구, 커브, 포크볼 등을 시험한 오타니는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생소한 부분이 있지만 생각보다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후 오타니는 타격케이지에 들어서 프리배팅을 했다. 통산 614홈런의 알버트 푸홀스도 40개의 스윙 중 담장을 넘긴 타구가 없었다. 초속 9.8미터의 강풍 때문이었다. 같은 조건에서 타석에 선 오타니는 네 개의 홈런을 때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을 감탄시켰다는 후문이다. 오타니의 이도류 성공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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