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 없는 드라마로 황치열 팀은 성공, 김용건 팀은 한 끼에 실패했다.
21일 방송된 JTBC 예능 '한끼줍쇼'에서는 멋쟁이 신사 특집으로 김용건과 황치열이 출연했다.
이날 신사동으로 한끼를 도전, 부동산에서는 성공에 대한 불확실한 모습을 보였다. 불안 반 자신 반인 상태로, 주택가에 진입했다. 팀 결정의 시간, 경규는 용건과 대부 팀으로, 호동은 치열과 함께 팀을 꾸렸다.
첫 벨을 누르기 앞서, 김용건은 예행연습을 시작했다. 특히 자신을 못 알아볼 시, "하정우는 아세요?"라고 마지막 히든카드를 쓸거라 예고해 웃음을 안긴 것. 이어 "필살기는 예정돼 있지만, 될 수 있으면 안 쓰려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드디어 시작된 첫 벨 누르기에 황치열은 "묘하게 스릴 있다"며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아쉽게 첫 벨부터 두 팀 다 실패했다. 처음 느낀 한끼의 벽에서 두 사람은 당황했다. 대부 김용건은 "만만치 않다, 방송 40~50년 해도 다 소용없다"며 의기소침했다.
이어 다음 집으로 이동, 하지만 외국인이 나타났다. 치열은 중국인이라 착각해 중국어로 물었으나, 미국에서 온 영어선생님으로 알려져 일동 당황했다. 귀여운 콩글리쉬로 인터뷰를 마친 후, 또 다시 다음 집에 도전했다. 하지만 말을 더듬는 것은 물론, 인지도도 굴욕을 당하며 위기에 봉착하자, 김용건은 "다음엔 중국으로 가자"고 말해 황치열을 민망하게 했다.
계속해서 김용건은 다짜고짜 "하정우 아버지다"라고 인사하며 안 쓴다던 히든카드를 꺼냈다. 하지만 아들찬스로 인지도만 회복한 채 다음 집으로 이동해야 했다.
제대로 소통도 못 해본 치열 역시 인지도 굴욕엔 성공했으나, 릴레이 실패만 이어졌다. 쉽지 않은 한끼 도전에 이경규는 "이러다 편의점 가겠다"며 불길한 예감이 엄습했다.
이때, 우여곡절 끝에 치열과 호동팀이 먼저 한끼에 성공, 서둘러 다른 빌라로 이동한 경규와 용건, 용건은 계속 아들 하정우 카드를 꺼내며 "하정우 귀가렵겠다, 미안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마지막 뒷심을 발휘하며 계속해서 포기하지 않고 도전, 종료 1분 전에 극적으로 한끼에 성공하나 싶었으나, 의소소통 문제로 한끼에 실패했다. /ssu0818@osen.co.kr
[사진]'한끼줍쇼'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