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약체로 평가받았던 락스 타이거즈가 MVP를 제압하고 3연승을 내달리면서 1라운드를 5위로 마감했다.
락스는 21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1라운드 MVP와 경기서 2-0 완승을 거뒀다. 1, 2세트 MVP를 압도하면서 3연승을 질주했다.
이 승리로 락스는 3연승을 달리면서 5승 4패 득실 +0으로 1라운드를 마무리하면서 순위 경쟁에 불을 지폈다. 반면 연승을 노리던 MVP는 시즌 7패(2승 득실 -11)째를 당하면서 다시 최하위로 추락했다.
히든 카드로 선택했던 미드 에코가 1세트 곡예를 펼치면서 락스의 승운을 불러들였다. '라바' 김태훈은 무려 세 차례나 살아남으면서 MVP의 흐름을 깨뜨렸다. 여기다가 25분 MVP가 승부수로 선택한 바론 사냥을 '성환' 윤성환이 가로채고, 대승을 거두면서 1세트 승부를 사실상 결정지었다.
계속 공세를 몰아치던 락스는 두 번째 바론 버프를 두른 뒤 MVP의 넥서스를 두들기면서 1세트를 쉽게 마무리했다.
2세트는 더 완벽했다. 타워를 하나도 내주지 않으면서 MVP를 손쉽게 요리했다. 1세트 에코로 MVP를 받았던 김태훈이 2세트에서는 '조이'로 통통 튀는 활약을 보이면서 완승을 견인했다. '린다랑' 허만흥은 나르로 듬직한 한 방을 보여주면서 MVP의 수비력을 와해시켰다.
MVP는 1, 2세트 모두 30분대에 넥서스를 내주면서 무기력한 모습을 떨쳐내지 못했다. 특히 2세트는 타워 공략을 아예 실패하면서 10위로 추락한 팀 상황을 그대로 드러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