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의 박미희 감독이 승리를 이끈 선수들을 향해 미소를 지었다.
흥국생명은 21일 인천 계약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과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5-22, 25-13, 21-25, 18-25, 19-17)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흥국생명은 이재영이 30득점으로 토종 주포의 자존심을 세웠고, 크리스티나가 21점을 올렸다. 여기에 공윤희과 정시영이 2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경기를 마친 뒤 박미희 감독은 ""봄 배구는 탈락했지만, 남은 경기에서 가능성을 보여한다고 생각한다. IBK기업은행이 잘하는 팀이고, 올 시즌 한 경기도 못잡아서 이번 경기를 잘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기를 바랐는데, 잘해줬다"고 칭찬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1,2세트를 잡았지만 3,4세트를 내줬다. 3세트 흔들렸던 부분에 대해서는 "경기를 하다보면 항상 위기가 온다. 오늘처럼 잘 이겨내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날 30득점으로 활약한 이재영에게는 "본인이 나이답지 않게 짐도 있고, 사랑을 받고 있다. 그만큼 해야하는 역할이 있다. 스스로 왜이렇게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더 많은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하며 "실제로 본인 스스로 많이 느끼고 있고, 많이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박미희 감독은 "교대해서 들어간 선수까지 모두 잘했지만, 크리스티나가 외국인 선수 몫에 맞게 해결할 수 있을 때 해줬으면 좋겠다. 중요한 순간 더 쳐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계양=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