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기가 오는 28일 청주대학교 교수직에서 면직된다.
21일 오후 청주대학교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 지난 13일 진행된 이사회 내용을 담은 회의록을 게재했다.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정년트랙 부교수 1명(연극영화·음악학부-조병기)의 의원면직(2018.02.28)'이라는 글이 게재돼 있다. 조병기는 배우 조민기의 본명으로, 오는 28일 자로 의원면직 처리된다.
청주대 측도 OSEN에 "조민기는 오는 28일 자로 면직이 된다. 학교 측에선 학생들의 2, 3차 피해에 대해 우려를 하고 있다. 신중하게 접근 중이다. 학생들의 피해를 막으면서 효율적인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512회 이사회는 지난해 12월 26일 열렸고, 당시 이사회에서는 "2017년 10월 교육부로부터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교원의 학생 성추행 신고에 대한 민원 이첩으로 양성평등위원회를 개최해 조사한 결과, 그 내용이 사실로 확인됐다"며 이사회의 참석 이사 전원 찬성으로 조민기에 대한 중징계가 결정됐다.
청주대 측은 △해당 행위가 청주대 성희롱·성폭력 예방과 처리에 관한 규정 제2조 1항의 성희롱에 해당되고 △피해 학생이 처벌은 원하고 있으며 △청주대 인사규정 제44조 3호 '학교의 내외를 불문하고 교원으로서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를 한 경우'에 해당돼 엄중한 징계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성추행 의혹은 명백한 루머"라고 주장하던 조민기 측은 하루 만에 태도를 바꿨다. 21일 공식 입장을 내고 OCN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 하차한다고 알렸고, "성추행 관련 증언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한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hsjssu@osen.co.kr
[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