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는 끊고 상대의 연승은 저지했다. 진에어가 화끈하게 초반부터 6연승을 노리던 아프리카의 세밀함을 무너뜨리면서 3연패를 탈출했다.
진에어는 21일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아프리카와 1라운드 5주차 경기서 2-0 완승을 거뒀다. 진에어의 다채로운 시도가 예상 밖의 결과를 이끌어냈다. '엄티' 엄성현이 스카너로 활약하면서 변수를 만들어냈고, '레이스' 권지민이 탐 켄치로 봇을 터뜨리면서 화끈한 완승을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진에어는 3연패 사슬을 끊어내면서 4승 5패 득실 -2로 6위로 올라섰다. SK텔레콤은 진에어와 동률이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서 7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5연승이 끊긴 아프리카는 시즌 3패(6승 득실 +6)째를 당하면서 3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아프리카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1세트부터 진에어가 아프리카의 빈틈을 파고들면서 점수를 올리기 시작했다. '엄티' 엄성현의 스카너가 '쿠로' 이서행의 조이를 궁극기로 두 차례나 잡아 끌면서 미드-정글 주도권이 진에어로 넘어갔다.
봇 역시 진에어가 터뜨려 버렸다. '테디' 박진성의 칼리스타와 '레이스' 권지민의 브라움이 아프리카 봇을 압도하면서 전반적인 주도권을 진에어가 잡고가게 됐다. 포탑과 드래곤 오브젝트까지 가져간 진에어는 스노우볼의 크기를 순식간에 키우면서 바론까지 취해버렸다.
일방적이었다. 진에어는 32분 아프리카의 3억제기를 모두 박살내 버리고 넥서스까지 불태우면서 1세트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흥이 오른 진에어는 2세트에서도 아프리카를 시작부터 두들기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아프리카가 뽀삐 정글러라는 특이한 선택을 했지만 경기 흐름의 변수가 되지는 못했다. '레이스' 권지민이 빙결강화 탐 켄치로 라인전 초반부터 킬을 올렸다.
'엄티' 엄성현의 카밀도 위력적이었다. 봇으로 달려들면서 두 번째 킬을 만들어낸 진에어는 미드와 탑에서도 계속 득점에 성공하면서 격차를 벌렸다. 진에어는 25분 '스피릿' 이다윤을 제압하면서 그대로 바론까지 가져갔다.
27분 일어난 한 타에서도 아프리카가 버텨내지 못했다. 2킬을 추가한 진에어는 탑 내각 타워와 억제기까지 밀어버렸고, 미드 2차 포탑까지 정리해버렸다. 글로벌골드는 순식간에 9000까지 격차가 생겼다.
진에어는 33분 두 번째 바론을 가져가면서 봇 라인 억제기까지 전진하는데 성공했다. 36분 한 타에서도 블라디가 합류하면서 대승을 거두고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진에어는 그대로 아프리카의 본진을 정리하면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