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삼성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르는 것에 기뻤다".
삼성 이적 후 첫 대포를 쏘아 올린 강민호가 소감을 전했다. 강민호는 21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 볼파크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연습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1회 중견수 플라이, 3회 유격수 직선타, 5회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던 강민호는 8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니혼햄 5번째 투수 다나카에게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삼성은 니혼햄에 5-8로 패했다.
강민호는 "경기 전 삼성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르는 것에 기뻤다. 아내에게 설렌다고 문자도 보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 "홈런은 중요치 않다. 오히려 지금 홈런은 안 좋을 수도 있다. 정규 시즌에 맞춰 준비해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삼성과 4년간 총액 80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한 강민호는 삼성의 중심 타선 보강 및 안방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뛰어난 소통 능력을 바탕으로 젊은 투수들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