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컬링 대표팀(세계랭킹 16위)이 한일전을 승리로 이끌며 3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창민 스킵(주장)을 필두로 성세현(서드), 오은수(세컨드), 이기복(리드), 김민찬(후보)으로 꾸려진 남자 컬링은 21일 오후 2시 5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컬링 남자 4인조 예선 9차전 일본(8위)와의 경기에서 10-4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린 한국은 최종 4승5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돼 이 경기를 끝으로 대회를 마쳤다. 최종 순위는 7위. 반면 한국전에 승리할 경우 공동 4위가 가능했던 일본은 예선에서 탈락했다. 4승5패로 우리와 같지만 승자승에 따라 8위가 됐다.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에 모습을 드러낸 남자 컬링은 초반 4연패에 빠지며 아쉬움을 줬다. 영국(6위)을 꺾고 1승에 성공해 반전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덴마크에 패해 4강이 멀어졌다.
하지만 한국은 이탈리아(13위), 스위스(5위)에 이어 일본까지 연속으로 격파, 4년 후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양팀은 5엔드까지 3-3으로 맞섰다. 한국과 일본이 1점씩, 2점씩 주고 받았다. 5엔드는 블랭크(무득점) 경기.
빙질 탐색을 끝낸 한국은 6엔드에서 대량 득점을 올렸다. 상대 실수까지 겹치면서 4득점, 순식간에 승기를 가져왔다. 7엔드에서 실점했지만 8엔드에서 3득점하며 일본의 포기를 받아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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