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태리가 류준열, 진기주와의 친분에 대해 이야기했다.
‘리틀 포레스트’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김태리와 류준열, 진기주 등 세 친구들의 케미스트리다. 실제 시골에서 함께 자란 소꿉친구들 같이 티격태격 자연스러운 연기를 보여주는 세 사람은 영화 내내 훈훈함을 자아낸다.
김태리는 21일 오전 서울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류준열, 진기주와의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촬영하면서 어떤 부분에서 많이 힐링이 됐냐는 질문에 “사실 찍는 중간에는 참 행복하다는 생각을 하기가 힘들다. 연기에 대한 고민도 있고 순간의 행복을 찾는다는 것이 조금 거짓말 같은 일이기도 하고 다 끝나고 지나고 보니까 이 현장만치 편하고 소탈하고 그랬던 현장이 없었던 것 같아서 좋았던 경험이구나 생각이 들었다. 어제 만들어진 영화를 보니까 마냥 좋았다”고 밝혔다.
김태리는 류준열, 진기주와 많이 친해졌다며 “계속 연락하고 만나기도 한다. 저는 편해지면 막 대하는 스타일이어서. 기주 언니도 저랑 비슷한 것 같아서 둘이 준열 오빠를 많이 괴롭혔다. 준열 오빠가 위로를 많이 해주는 편이었다. 우리보다 훨씬 경험이 많기도 하고 하다 보니 상담도 잘 해주고 그랬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어떻게 할지 우리 영화가 어떻게 나올지 오늘 연기가 어땠는지 그런 것들을 상담했다. 저희가 되게 시간 순서대로 갔다. 뒷부분이 많이 친해진 후였고 토마토 밭 장면이 제일 친했을 때다. 그런 것들이 참 좋았다. 순서대로 갔다는 것이. 혜원이가 처음 고향에 와서 하는 내레이션부터 친구들이 오고 트이는 것까지 어색한 느낌이 잘 살았던 것 같았다. 점점 마음을 놓아가고 그런 것들이 순서대로 흘러가서 연기하는 입장에서는 편안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주로 선배들과 작업을 했던 김태리는 또래들과 촬영에 대해 “많이 다르다. 선배님들과도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편한 건 따로 있더라. 바로바로 피드백을 선뜻 던질 수 있어서 편했던 것 같다. 친구들이랑 장면은 거의 시나리오대로 가지 않았다. 현장에서 많이 맞춰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k3244@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