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팻딘이 일본 오키나와 캠프 첫 출격에 나선다.
팻딘은 21일 기노자구장에서 열리는 한신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해까지 한화에서 뛰었던 윌린 로사리오(한신)와 투타 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높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 참가중인 로사리오는 연습 경기부터 화끈한 타격을 뽐내고 있다.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 12일 한신 자체 평가전, 16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에서 내리 홈런을 치면서 3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한 팻딘은 30차례 마운드에 올라 9승 7패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4.14. 지난해 10월 28일 두산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 선발 등판한 팻딘은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6-3 승리를 이끌었다.
팻딘은 KBO리그 2년째를 맞아 한층 더 안정감있는 투구를 위해 변화를 꾀했다. 구단 관계자는 "팻딘이 투구시 팔을 더 높였다. 비시즌부터 본인 스스로 생각을 하며 준비한 부분"이라며 "팔을 높여서 각을 크게 만들려 한다. 지난해 안 좋았을 때를 보면 팔이 낮게 떨어지는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더 나은 활약을 위해 여러 가지를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경험으로 더 편하게,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게 팻딘의 말이다.
팻딘은 지난해 로사리오와 맞붙어 피안타율 1할(10타수 1안타)을 기록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한신의 4번 타자로서 큰 기대를 모으는 로사리오와 다시 만났을때도 강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