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로맨스’ 곽동연이 윤두준과 김소현의 사랑을 이어주는 오작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20일 7~8회가 연속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라디오 로맨스’에서는 서로를 향한 마음을 제대로 깨닫지 못해 엇갈리기도 하고 마주치기도 하는 지수호(윤두준 분)와 송그림(김소현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수호는 그림에게 깜짝 입맞춤으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진심을 드러내는 방법을 모르는 수호는 이내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했고, 둘의 관계는 어색해졌다.
수호의 옆에서 관찰중인 제이슨(곽동연 분)은 이를 감지, 표현을 주저하는 수호에게 “고민 그만하고 마음껏 행동해”라고 조언했다. 또 어린 시절 트라우마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는 수호의 상태를 가장 먼저 알았다.
이처럼 수호의 정신과 주치의로서 의무를 다함과 동시에 수호가 마음을 열 수 있는 친구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제이슨은 그림과도 독특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내며 재미를 더했다. 제이슨은 수호의 마음과 그림의 마음을 읽어냈고, 그들이 서로를 향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게 도왔다.
냉탕과 온탕을 오가는 독특한 정신과 주치의 제이슨을 연기하는 곽동연은 회를 거듭할수록 역할에 몰입하며 극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특히 수호와 그림 사이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하며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어내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에도 기대를 높인다./hsjs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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